Sweet Robots Against the Machine
발매일 : 2002/08/20
제작 :
배급 :

free
TOWA TEI [ Sweet Robots Against the Machine ]



* 'Free' - SKT 'TTL' 광고 배경 음악

 

 



이번 SRATM 2의 [Towa Tei](그러니까 이게 앨범 타이틀)는 시리즈의 전작으로부터는 5년만에, 그리고 토와 테이로서의 최근작 [Last Century Modern]으로부터는 3년만에 발매된 작품이다. 또한 [Avex]로 음반사를 이적한 뒤 처음으로 발매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Audio Sex'라는 오프닝 트랙의 타이틀은 음향을 가지고 장난한다는 아이디어를 오디오와 섹스를 한다는 개념으로 확장시킨 것. 앨범의 제작 과정을 상징하고 있다.

데니스 윌리엄스(Dennis Williams)의 리메이크 'Free'는 그가 최근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소위 투 스텝(2 Step) 비트를 적극 도입한 곡이다. 'The End Of A Love Affair' 역시 커버 곡으로 원래는 스탠더드 재즈 넘버다. 토와 테이가 가장 좋아하는 로레즈 알렉산드리아(Lorez Alexandria)가 부른 버전을 바탕으로 리메이크했다. 이 두 곡의 리메이크로 '로봇'이 '사랑'을 노래하고 '자유'를 부르짖는 아이러니가 만들어졌다.

한편 토와 테이 솔로의 초창기에 브라질 음악이 그를 사로잡았다면 지금 그를 매혹시키고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인 것 같다. 'Manis’는 인도네시아어로 '달콤한(Sweet)'이라는 의미다. 앨범 작업에 들어가면서 가장 처음 만들었다는 이 곡에는 전작의 영향이 다소 남아있는데 'Sweet Robots Against The Machine'의 전작이 '기계에 대항하여’라는 이미지에 더 치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달콤한 로보트’쪽에 더 가깝다는 설명이다.

명상음악 같은 'Pitamaha Bamboo'는, 인도네시아의 발리에서 달빛 아래 빗줄기를 맞으며 또 곤충들을 친구 삼아 녹음한 곡이라고 한다. 'Batik'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의상 바틱 그리고 그것을 포함한 인도네시아의 총체적인 문화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고 만든 곡이다. 생활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그 감각과 패턴은 그에게 몹시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귀여운 느낌', '스위트한 느낌'에 집중해 만들어냈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이번 앨범의 제작 과정에서는 전작들에 비해 게스트 뮤지션들이 줄어든 점, 대신 혼자서 기계를 붙들고 실험했던 시간이 많았던 점 등이 두드러진다. 그 사이 도시를 떠나 녹지가 많은 환경으로 거점을 옮긴 그는, 덕분에 음악으로부터 위안을 얻어야 했던 종래의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나 오히려 이제는 사운드와 음악으로부터 자극을 얻는 마인드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다른 또 하나는 보컬 멜로디가 중점적인 '노래'를 이전보다도 훨씬 배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운드 실험가로서 그는 '말'로 전달되는 이미지가 주도적인 것보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운드 자체를 통해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전인류적으로 공통일 수도 있는 감각을 만들어 내려고 했다.  사실 이것은 '주위의 모든 것이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그가 가진 작곡 정신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