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3[어반자카파] 음악이 주는 진심어린 위로, 정규 4집 [04] 발매2014-11-0728795





미니멀한 사운드와 담백한 호소력이 만드는 가장 깊은 위로

어반자카파 네 번째 정규앨범 [04]


 

  실력파 감성 싱어송라이터로 데뷔앨범부터 신곡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어반자카파가 1년여 만에 새로운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지금까지 "River", "니가 싫어", "다르다는 것" 등의 넘버를 통해 농밀하고 깊은 감성을 펼쳐왔다면, 이번 정규앨범은 미니멀한 사운드에 절제를 배운 멤버들이 전하는 한층 깊어진 위안으로 대표된다. 앨범에 실린 아홉 곡은 번잡한 군중 속의 개인에게 건네는 공감으로 가득하다. 도저히 내 마음같이 되지 않는 세상 속, 갈 길을 잃어 지치고 힘든 누구에게든지 원래 돌아가야 할 곳 같은 차분한 안락함을 내어놓는 수록 곡들은 잠 못 드는 밤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서 듣고 싶은 담백한 호소력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반적인 구성은 이전보다 훨씬 힘을 빼고 간결해진 모습이지만 계절이 변하듯, 별이 지고 가을바람이 차가워지듯 인위적이지 않은 여운으로 듣는 이를 벅차게 하는 울림과 몇 번씩 곱씹어보게 되는 섬세한 송라이팅은 매 앨범을 통해서 조금씩 이뤄 온 어반자카파 음악적 성장의 결과이다. 정규 4집을 통해 감성 음악의 뉴 아이콘에서 제법 따스한 위로를 건넬 수 있을 만큼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어반자카파는 다양한 방송 활동과 2014 어반자카파 콘서트 '겨울'에서의 8개 도시 공연을 통해 지친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음악이라는 이름의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1. "위로" - 피아노와 스트링의 아름답고 잔잔한 선율이 가만히 감싸 안아 주는 듯한 선공개 곡 ‘위로’는 각기 다른 슬픔과 외로움에 잠긴 서로를 말없이 안아준다는 가사를 통해 때로 외로운 우리 모두를 위한 진솔한 위로를 건네며 더욱 뭉클하게 다가오는 곡이다.

2. "미운 나" - "니가 싫어", "코끝에 겨울" 등의 감성적인 멜로디로 사랑 받아 온 조현아의 곡으로, 드라마틱한 곡 구성과 절제된 보컬로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자책의 감정을 그린 더블타이틀 곡으로 담겼다. 담담한 듯 시작하는 곡의 흐름은 독백의 확장과도 같이 북받치는 감정의 절정을 거쳐 이내 체념하듯 차분하게 마무리되는 호소력 짙은 전개로 듣는 이의 자연스러운 공감을 이끈다.

03. "피아노 앞에서" - 어느 새 차가워진 가을 바람에 조용하지만 누구보다 아팠을 이별의 여운을 빗댄 가사, 피아노와 스트링 트리오의 미니멀한 사운드, 쓸쓸한 감성이 묻어나는 세 멤버의 보컬이 어우러져 깊은 슬픔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04. "매일 매일 매일" - 포근한 멜로디와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였던 "커피를 마시고", "그날에 우리" 등 어반자카파 표 미디엄 템포의 계보를 잇는 곡으로, 권태기를 겪고 있는 커플의 갈등과 그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과는 다른 색다른 매일을 희망하는 팝 알앤비 스타일의 곡이다.

05. "Play" - 사랑의 문턱에서 '밀당'을 하고 있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남자와 여자 각자의 시점에서 연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의 긴장감 있는 날들을 털어놓는 듯한,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듯한 풋풋한 가사가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통통 튀는 느낌의 그루비한 리듬 위에서 권순일과 조현아의 감각적인 보컬이 썸타는 남녀 사이를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06. "Like a Bird" - 올 5월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어 초여름의 싱그러움으로 사랑 받았던 "Like a bird"는 일상의 무게에서 잠시 벗어난 자유로운 여행이 가져다 주는 설렘이 듬뿍 담긴 곡이다. 농도 짙은 발라드 대신 한결 가벼운 멜로디로 단장한 청량한 분위기의 노래는 낯선 여행지에서 느끼는 두근거림과 자유로운 휴식, 볼을 간지럽히는 바람 끝에 묻어나는 향기처럼 푸른 빛으로 물들인다.

07. "별" - 독특한 음색으로 감수성 짙은 노래를 들려주는 박용인의 솔로 곡인 "별"은 나약하고 어리석은 자신의 모습, 의심에 지쳐 떠나가버린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마음을 밤하늘에 흩어진 별에 비유한 곡이다. 곡 전체를 나지막하게 흐르는 건반과 첼로의 하모니에 별 총총한 밤하늘 아래 홀로 서서 그간의 부족함을 회상하는 듯한 심상을 담았다.

08. "보내는 방법" - 화려한 사운드나 자극적인 가사가 아닌 어반자카파 만의 감성적인 보컬라인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으로, 그 동안 외면하고 가둬 왔던 진짜 '나'를 다시 자유롭게 보내줘야 한다는 내용의 자기 고백적인 가사와 함께 심정의 변화를 표현하는 듯 미니멀하게 시작해 극적으로 움직이는 편곡의 변화가 인상적인 곡이다.

09. "어른이 되는 일" -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 가면서 삭막한 세상에 떠밀려 자신을 스스로 맞춰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 속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안아주는 이들의 마음을 그리고 있는 곡으로, 꾸밈 없는 보컬로 담담하게 노래하는 멜로디는 드넓은 사회에 막막하게 내던져진 고독한 사람들의 곁에 다가와 따스한 이해와 공감을 건넨다.